고칼슘혈증은 체내 칼슘 농도가 정상 범위를 초과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질환은 부갑상선 기능 항진, 특정 약물 사용, 암 또는 기타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신경계, 심혈관, 소화를 포함한 다양한 신체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고칼슘혈증을 가진 분들은 식단 조절이 매우 중요한데, 이 글에서는 고칼슘혈증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해조류
해조류는 고칼슘혈증 관리에 유용한 식품입니다. 대한영양학회 자료에 따르면 해조류는 칼슘과 인의 비율이 적절하며, 마그네슘과 섬유소가 풍부해 체내 칼슘의 대사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마그네슘은 칼슘 농도를 조절하고 혈액 내 과한 칼슘 농도를 완화하는 기능을 합니다.
미역이나 다시마는 차가운 물에 불려 샐러드로 이용하거나 국물로 끓여서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하루 2~3회 정도 섭취하면 기능적인 장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단, 해조류는 간혹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 있으니 무가염 제품을 선택하거나 한 번 헹궈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는 칼슘 배설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신장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고칼슘혈증 환자에게 적합한 채소입니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아스파라거스에 함유된 인뇨 성분과 비타민 K는 칼슘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유효 성분인 글루타치온은 몸속의 독소를 배출해주는 해독 작용에도 도움을 줍니다.
아스파라거스는 굽거나 찌는 간단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으며 샐러드, 스프, 볶음 요리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하루 한 컵 정도 아스파라거스를 식단에 포함시키면 장기적으로 유익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조리 시 과한 기름이나 소스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셀러리
셀러리는 칼슘 배출을 촉진시키는 칼륨 함량이 풍부한 식품으로, 고칼슘혈증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미국의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높은 칼륨 섭취는 칼슘의 소변 배출을 증가시켜 고칼슘혈증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셀러리는 낮은 칼로리와 높은 수분 함량 덕분에 체중 관리 및 혈압 조절에도 효과적입니다.
셀러리를 생으로 섭취하거나 스무디나 주스에 믹스해 마실 수 있습니다. 하루 약 2~3개의 셀러리 줄기를 섭취하면 몸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셀러리를 보관할 때는 수분이 빠지지 않도록 밀봉하여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감귤류 과일
감귤류 과일, 특히 레몬, 오렌지, 자몽은 칼슘 흡수를 제한하는 구연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고칼슘혈증 환자에게 유익한 음식입니다. 구연산은 혈액 내 칼슘 농도를 안정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대한내분비학회에서도 감귤류 과일이 칼슘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편, 감귤류 과일에는 비타민 C도 풍부해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부수적인 이점이 있습니다.
감귤류 과일은 생과일로 섭취하거나 착즙 주스 형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루 한두 개의 감귤류 과일 섭취가 적절하며, 설탕이나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천연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5. 콩류
콩류는 칼슘 함량은 낮지만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고칼슘혈증 환자에게 권장되는 식품입니다. 단백질은 신체의 근육과 세포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지만, 과도한 칼슘 섭취와는 무관합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영양 학회지에 따르면, 콩류에 포함된 피틴산은 체내 과잉 칼슘을 차단하는 작용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검은콩, 강낭콩, 병아리콩 등은 수프로 끓이거나 삶아 샐러드에 넣어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하루 견과류나 곡류와 조합하여 한 줌 정도 섭취하면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조리 전 콩을 부드럽게 불려두면 조리가 더 쉬워지며 소화 흡수에도 도움이 됩니다.
마치며
고칼슘혈증은 단순히 칼슘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체내 칼슘 대사를 조절하고 신장 기능을 지원하는 특정 음식들을 섭취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해조류, 아스파라거스, 셀러리, 감귤류 과일, 그리고 콩류는 고칼슘혈증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익한 식품들입니다.
물론, 어떤 음식을 선택하든 과유불급을 기억하면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음식을 통해 관리하더라도 고칼슘혈증이 계속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진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작은 변화가 큰 건강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믿고, 오늘부터 식단 관리를 시작해 보세요.